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심판들의 잇따른 실수와 오심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24일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 인터넷판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23일 호주 대크로아티아의 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그레엄 폴 주심이 한 선수에게 옐로카드 3장을 준 해프닝과 관련,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블래터 회장은 이해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5명의 심판이 한 경기를 담당하며 이 중 4명은 무선 통신으로 서로 연락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아무도 옐로카드가 3장이 주어질 때까지 개입하지 않은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시적 기억상실로 밖에 설명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레엄 폴 주심에게는 이로써 월드컵이 끝난 것으로 봐야한다고 키커는 내다봤다.
블래터 회장은 심판은 제대로 된 판정을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직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폴 주심의 오심은 후한이 없었고 FIFA는 이를 `규정적용 실수’로 규정했다.
마르쿠스 지글러 FIFA 미디어 담당관은 크로아티아는 이론적으로는 새로 경기를 벌이자고 요구할 수 있었지만 경기도중 항변이 없었기 때문에 경기결과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만약 호주팀을 상대로 발생한 오심이었다면 호주팀은 분명히 항변을 했을 것이고 경기가 계속 진행되는 것을 막았을 것이기 때문에 FIFA는 폴 주심의 오심이 F조의 조별리그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키커는 지적했다.
한편 마르쿠스 메르크 주심도 22일 열렸던 가나-미국전에서 미국선수가 가볍게 가나선수에 부딪힌 것을 파울로 봐 가나에게 페널티 킥을 주는 오심을 저질러 비판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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