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많은 사람들이 레이징 워터 수영장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신효섭 기자>
LA 날씨 최근 습도상승
지역따라 벌써‘찜통더위’
요즘 LA날씨가 수상하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으나 고온현상은 당연한 것이지만, 여기에 습도가 느껴지면서 한국의 ‘찜통더위’를 떠올리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뜨겁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면 쾌적했던 예전 날씨는 옛말이란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5년째 LA에 살고 있다는 김중모씨는 “LA 날씨 하나는 좋았는데…”라며 “5년 전 처음 LA에 왔을 때만 해도 날씨가 이렇지는 않았다.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습도가 참 많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주장처럼 온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옥스나드에 있는 국립기상청 LA사무소 기상관인 제이미 스미스는 “작년과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10년 전에 비해 LA 및 남가주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날씨 전문가들도 이런 현상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고 덧붙였다.
26일의 경우 LA의 날씨는 최고 88도 최저 68도를 기록, 작년에 비해 최고온도는 7도, 최저온도는 5도가 더웠다. 습도도 최고 73%, 평균 59%를 기록, 불쾌지수가 80∼85에 달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심한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감기환자도 부쩍 늘었다는 점. 날씨가 더워지는 데 왠 감기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더워질수록 에어컨을 쓰는 회사와 가정이 늘어 최근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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