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예르겐 클린스만 감독(오른쪽).
독일축구협회 회장 공개 요청
독일축구협회 제르하르트 마이에르-포르펠데르 회장이 예르겐 클린스만 현 대표팀 감독에게 독일월드컵 이후에도 계속 전차군단의 지휘봉을 잡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나섰다.
클린스만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포르펠데르 회장(73)은 독일 스포츠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팀이 아르헨티나를 꺾어줄 경우 결정이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가 해 온 일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다. 계속 감독으로 남아 독일축구를 이끌고 가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클린스만의 ‘엄청난 고집’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해 지금까지 비난의 대상이던 클린스만의 ‘고집’이 이제는 ‘소신’과 ‘뚝심’으로 평가가 바뀌었음을 사시했다.
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클린스만은 그의 독특한 지도스타일과 특히 그가 미국에서 계속 살며 독일로 통근(?)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독일 언론과 독일 축구협회 지도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프란츠 베켄바워 대회 조직위원장도 클린스만이 월드컵 이후에 대표팀을 계속 맡게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햇을 정도. 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된 후 독일대표팀이 갈수록 예리한 모습을 보이며 연전연승으로 8강에 오르자 클린스만에 대한 비난의 소리는 찬사로 돌변했고 결국 팀쪽에서 먼저 재계약을 희망하고 나설만큼 주가가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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