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송수)가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을 벌인다.
하워드한인회는 이 캠페인을 한인 청소년 마약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와 이를 토대로 한 대책 수립, 교육·홍보 등 3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콜럼비아 재단과 카운티 보건국의 지원을 받아 전개한다.
하워드한인회는 13일 오후 엘리콧시티 소재 사무실에서 캔디스 리드 콜럼비아 재단 부국장과 청소년 마약 퇴치(Drug Free) 프로그램에 관해 논의했다. 이 모임에는 송 회장과 함기원 수석부회장, 조영래 상임이사, 안현진 자원봉사자(존스합킨스대학원) 등이 참석했다.
송 회장은 “한인들은 마약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부모와 자녀 모두 마약 복용 사실을 부인으로 일관해 실태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주지시키고, 마약 상습자에 대해서는 계몽과 함께 치료를 주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우선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학교 및 대형 한인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를 분석, 교육 방법 등을 확정하며,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 마약 세미나를 실시해 청소년 및 학부모들에게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송 회장은 지난 5월 19일 콜럼비아 소재 빌립보교회에서 개최한 마약퇴치 세미나 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약 상용 여부 인지 및 발견시 대처, 치료 방법 등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면서, 보건국과 경찰국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한국어 안내 책자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상임이사는 “자녀가 마약을 복용할 경우 부모가 모르거나, 감춰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례를 본다”면서 “한인들이 마약 문제에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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