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페드컵 팀 멤버들이 미국을 꺾은 뒤 코트로 뛰어나오며 환호하고 있다.
벨기에가 페드컵 대결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제압, 스페인에 쳐들어가 결승티켓을 따낸 이탈리아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벨기에는 16일 킴 클리스터스가 홈 코트에서 미국의 배니아 킹을 6-0, 6-1로 완파, 5전3선승제 여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준결승에서 먼저 3승을 거두며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이탈리아는 적지에 뛰어들어 스페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결승전은 오는 9월16∼17일에 벌어진다.
벨기에가 미국을 꺾은 것은 5차례 페드컵 대결만에 처음이다. 전날 미국의 제이미아 잭슨을 2-0으로 제압한 클리스터스는 막판 ‘대타’로 나선 17살짜리 킹도 51분만에 날려버렸다.
미국은 린지 대븐포트와 서리나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빠진데다 비너스 윌리엄스도 불참한 마당에 질 크레이바스마저 전날 패한 뒤 더 이상 뛸 컨디션이 못돼 할 수 없이 킹을 내보냈던 것.
벨기에는 윔블던 결승에서 패한 저스틴 에넹이 빠졌지만 미국 선수들이 줄줄이 아파서 쓰러져준 덕분에 가볍게 결승전에 올랐다. 미국은 잭슨이 아프다며 주저앉아 대신 내보낸 마쇼나 워싱턴도 커스튼 플립켄스에 6-2, 1-3으로 앞서다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기권, 복식에서만 1승을 건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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