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1,800만달러에 레알 마드리드행 보도
맨U 퍼거슨 감독 “헐값에 팔지 않겠다” 다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네덜란드 출신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사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의 스포츠일간지 마르카는 18일 레알 마드리드가 곧 반 니스텔루이의 이적을 발표할 것으로 이적료는 1,400만유로(1,800만달러)에 합의됐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면 반 니스텔루이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첫 번째 영입선수가 된다.
하지만 반 니스텔루이와의 불편한 관계에도 불구,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그를 결코 헐값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이적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퍼거슨 감독은 맨U 홈페이지를 통해 “루드(반 니스텔루이의 애칭)가 떠날 가능성이 있고 팀들의 관심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의 요구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절대로 루드를 그냥 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지난 2001년 4월 당시 영국 축구 신기록인 1,900만파운드(3,500만달러)에 PSV 아인트호벤에서 맨U로 이적했었다. 퍼거슨 감독은 “(얼마전 첼시로 이적한) 안드리 셰브첸코는 루드와 나이나 성적이 흡사한데 3,000만파운드(5,500만달러)를 받았다”고 말해 요구조건을 낮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만 30세인 반 니스텔루이는 지난 시즌 종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밖에 나면서 맨U의 스타팅 라인업에서 밀려났으며 네덜란드 대표로 나선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과의 16강전 패배 때 필드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년간 맨U에서 150게임에 나서 95골을 터뜨린 반 니스텔루이가 지난 2003년이후 아무런 우승트로피도 얻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가뭄을 해갈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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