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창문 추락등 대부분 집 안밖서 발생
올해 LA 어린이병원(이하 CHLA)에서 창문에서 떨어져 치료받은 어린이들이 30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CHLA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여름철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을 알리고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병원에 따르면 7월 들어 지금까지 불과 3주 동안 5명의 어린이들이 창문에서 떨어져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외과담당 이레인 클라우디우스 박사는 “여름철 창문을 열어두었다가 어린이들이 추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클라디우스 박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어린이 안전사고는 집 앞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수영장 사고, 창문 추락사고 등이 주류를 이루며 특히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LA시의 특성상 창문 추락사고는 중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켄시 아주디아(3)양은 지난주 화요일 2층 창문에서 떨어져 왼팔이 골절되는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했다. 어머니 에블린 페레즈는 “설거지를 하느라 잠시 아이에게서 눈을 뗀 사이 창문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사고 후 집주인에게 모든 창문에 안전장치를 부착해 줄 것을 요구했고 집주인도 조속한 조치를 약속했다”며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므로 모든 부모들이 안전의식을 새롭게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LA시와 같이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은 뉴욕시의 경우 1976년부터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용 창문 안전장치 부착이 법제화 됐으며 연평균 217건에 이르던 창문 추락사고가 3건으로 줄어들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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