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장학생 선발 심사위원들이 응모자들의 서류를 검토하며 선발에 고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화 교수, 안현수 변호사, 김용진 부이사장.
2006년 효 장학생에 김용훈군 등 모두 11명의 한인학생들이 선발됐다.
본보가 주최하고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가 주관한 제5회 효 장학생 모집에는 모두 33명이 응모했다. 26일 저녁에 열린 심사에는 안현수 변호사, 최정화 교수(SJSU), 김용진 한인회 부이사장 등 3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서류를 바탕으로 학교성적과 에세이, 봉사활동, 그리고 재정상황 등 4가지 항목을 고려해 심사를 벌였다. 올해 응모한 학생들은 모두 우수한 성적과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장차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에서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에세이를 통해 밝혔다.
효 장학금은 한인2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한 독지가의 희사로 5년 전 시작됐다. 심사를 마친 후 안현수 변호사는 “우수한 응모자들이 많아 선정에 애를 먹었다”면서 “탈락자 중에서 자격을 갗춘 사람이 많아 이들에게 모두 장학금을 주고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학을 가르치는 최정화 교수는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의사표현 능력이 좋았고 에세이를 쓰는 틀을 알고있었다”면서 좋은 에세이를 쓰는 비결로 “도입부에서 주목을 끌고 중간에는 예를 들어 설명한 후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또 “효 장학금은 효도와는 관계가 없으며 동포사회에 의미있는 기여를 한 학생이 주목을 받는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용진 한인회 부이사장도 “자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알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좋았다”면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장차 훌륭한 인재로 성장, 받은 혜택을 미래에 한인사회로 되돌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선발된 효 장학생은 다음과 같다. ▲김용훈(UCLA 진학) ▲김지훈(UC 버클리 진학) ▲서정호(UC 버클리 2년) ▲장은애(UC 버클리 1년) ▲지호영(MIT 진학) ▲육순조(코넬 대학원 진학) ▲김은혜(UC 버클리 진학) ▲오현철(UCLA 진학) ▲정예은(산호세주립대 2년) ▲신지선(UC 버클리 2년) ▲진선미(UC 데이비스 진학).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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