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체육회 재건추진위, 본보 시카고지사에 팩스공문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샌프란시스코(SF)체육회의 재건추진위원회(가칭)측이 차기 미주체전을 시카고에서 개최해주길 부탁하는 공문을 본보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SF 체육회 윌리엄 김 13대 회장이 지난 15일 LA에서 개최된 재미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 2차 총회에서 준비가 잘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지난 25일 본보(시카고지사)에는‘저희들은 SF체육회 재건추진위원들입니다’라고 시작하는‘SF체육회 재건추진위원회 일동’ 명의의 팩스공문이 도착했다. 재건위는 윌리엄 김씨가 회장 재직시 공금을 횡령했으며 임기가 끝났음에도 정관에 위배된 모임을 통해 회장으로 다시 재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SF체육회의 정상화를 위해 상당수 경기협회장들이 모여 결성했으며 곧 공식 발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문은‘언론에서 언급된 것보다 SF체육회는 엉망진창이 되어있다. 올 1월부터 윌리엄 김씨는 공금 비리 문제에 대해 아무 영수증을 제출 못하고 말로만 깨끗하다고 변명하고 있으며 SF 현지 여론은 김씨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주체전도 아무런 준비가 없으며 체전을 위한 운동장도 말로만 계약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문은 또‘콘트라 코스타라는 동네는 SF에서 약 1시간 걸리는 시골 동네이고 작년 필라델피아의 체전처럼 미주체전을 SF에서 개최하면 필라델피아 대회보다 더 엉터리 대회가 될 것이다. 거짓말만 하는 윌리엄 김씨를 더 이상 믿지 말 것과 김씨는 SF체육회 회장이 아니다. 조만간 김씨를 IRS 및 비영리 단체 감독국에 공금비리 문제를 진정하겠다’고 주장했다. 공문은‘내년 미주체전은 시카고에서 개최하여 잘 행사를 치룰 수 있기를 저희 SF체육회 재건추진위원들은 부탁한다’고 끝맺고 있다.
한편 윌리엄 김 회장은 재건위는 SF체육회가 인정하지 않는 불법단체라고 규정하며 팩스공문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본보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그는 미주체전에 관해 원활하게 준비되고 있으며 현재 자신을 비롯한 대의원들이 체전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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