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재단· 총영사관
공동 노력키로 합의
한인사회와 한국정부가 한국어의 정규 AP과목 채택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SATII 한국어 진흥재단(이사장 문애리)과 LA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은 한국어 AP과목 채택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하고 한국 정부가 1차로 15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 돈은 커리큘럼과 테스트 양식 개발비용으로 사용된다. 또 AP채택을 결정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도 지난 4월 SATII 한국어진흥재단에 채택에 필요한 구체적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져 AP채택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총영사는 지난 27일 한인경제인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2003년 중국어와 일본어가 AP 과목으로 확정됐고 SATII 과목에도 들지 못했던 러시아까지 AP과목에 포함됐다”며 “한인사회가 관심을 갖는다면 한국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AP 과목에 선정된 외국어는 불어, 독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로 이중 중국어, 일본어, 이태리어, 러시아어는 지난 2003년 동시에 AP과목 채택이 결정돼 이제 다음 차례는 한국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정부측 실무 책임자인 LA한국교육원 구자문 부원장은 “중국어, 일어 SATII시험 응시자가 한국어에 크게 못미치고 러시아어도 채택된 상태여서 한국어 AP과목의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한국어가 AP 과목으로 선정되면 한국어의 위상뿐 아니라 한인 학생들의 대학 학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어진흥재단은 지난 4월부터 칼리지 보드와의 접촉을 시작했으며 칼리지보드는 이를 위한 4대 선결조건을 제시해 왔었다.
이에 따르면 ▲한국어 AP과목 채택을 위한 미국 대학의 지지확보 ▲한국어 I, II, III레벨 강좌가 동시 설치된 학교를 500개 이상 확보할 것 ▲커리큘럼과 테스트 양식 개발을 위한 150만달러 자금 확보 ▲한국어 AP시험을 실시하는 학교 500개 학교 등이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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