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노인국의 지원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한인 노약자 가정에 한국음식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는 한인노인식사배달(Korean Meals on Wheels) 제 7주년 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가 27일 열렸다.
타이슨스 코너 오리엔탈 리전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박애란 코디네이터는 말없이 수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후“한인노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자원봉사자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식사배달 한 지역을 오픈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최소한 3-4명의 신청자와 15-20명의 자원봉사자가 확보되어야 가능하다.
중앙시니어센터에서 지난 99년 12월 처음 시작한 노인식사배달 프로그램은 현재 35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내달 1일부터 주 3일, 세 끼 식사 배달 체제로 확대된다(본보 7월21일 보도).
훼어팩스 카운티 노인국의 잰 키쿠치(Jan Kikuchi) 코디네이터는“노인식사배달 신청은 60세 이상의 카운티 거주 노약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정국씨는 “자원봉사자에게는 카운티 노인국에서 1마일당 40센트의 교통비가 지원되고 있다”며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봄부터 매주 금요일 음식배달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채수희씨(수필가, 칼리지 파크 거주)씨는 봉사자 대표 소감에서 “알렉산드리아 지역의 90이 된 노인들께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며 “자원봉사를 하면서 인생을 배우고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조순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강정국, 김원순, 한옥순, 우정희씨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노인식사배달 봉사에 나서고 있는 단체로는 워싱턴 가정상담소와 북버지니아 장로교회 여선교회, 개인 봉사자로는 강정국, 강태웅, 국영주, 김성혜, 김영년, 김용욱, 김화옥, 박애란, 사재영, 신범숙, 안영균, 우정희, 윤종한, 이순남, 정영혜, 차봉희, 최창섭, 채수희, 한동주, 한옥순, 황숙희, 조애희, 김숙희씨 등이 참가하고 있다.
2부행사에 앞서 열린 감사예배에서 이성철 목사는 “목마를 때 물을 주고, 배고플 때 먹을 것을 베푸는 봉사자 여러분의 삶은 복받은 삶”이라며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가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식사배달은 30여년전부터 연방정부와 지역사회가 협동하여 미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99년 중앙시니어센터가 필립 모리스사로부터 2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아 처음 시작했다.
문의703-324-5847(한국어),703-876-5545(중앙시니어센터)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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