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 등
영재프로그램서
놀이중심 등 다양
한국서 비행기타고
홀로 미국 찾기도
여름 방학을 맞이해 미 대학에서 개최하는 서머캠프에 참가하는 한인 자녀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는 여름캠프 참가를 위해 나홀로 비행기를 타고 오는 한국 학생들도 가세, 열기를 더하고 있다.
대학에서 개최하는 서머캠프는 수학 영재를 위한 수학 캠프부터 놀이 중심으로 운영하는 캠프까지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만 모든 강의를 ‘원어민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불타는 영어 교육열’을 지닌 한인 부모들에게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다.
중학생인 리안 유(10)군은 프린스턴대의 저명한 수학자 존 콘웨이 교수로부터 강의를 듣는 여름방학 캠프 ‘매스패스’에 참여하고 있다.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수업을 계속 들으며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 프로그램의 4주간 교육비용은 4,500달러에 이른다.
리안 유군의 어머니는 “리안이 정말 잘하는 것을 찾은 것 같다”면서 “나는 그가 뛰어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분당에 사는 중학교 1학년생인 유모군(12)도 UCLA에서 개최하는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하고자 지난주 ‘나홀로 족’으로 미국 행 비행기를 탔다.
‘디지털 미디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캠프는 수업과 기숙사 생활을 포함한 2주 과정 비용이 일주일에 1,500달러 선이지만 유모 군의 부모들은 이번 여름 캠프가 지금까지 쌓은 영어 실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안정민(9)양도 한국에서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무대로 UCLA에서 개최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서머 캠프 브루인 키즈(Bruin kids)를 택했다.
한 달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8시30분-오후 4시30분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답게 다양한 놀이와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일주일에 한번 현장 학습도 진행한다. 비용은 한 달에 1,500달러선으로 친척집에 머물며 수업만 듣기 때문에 다른 캠프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안정민(9)양은 “내 또래 미국 친구들과 사귀는 것이 가장 재밌고, 평소 말로만 듣던 디즈니 랜드 같은 곳에 직접 가볼 수 있어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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