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산라파엘서 열린 세 교회 연합 제1회 한마음 야외예배에서 유진상 실로암장로교회 담임목사가 ‘감사의 조건을 바라보는 믿음’이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유 목사 뒤쪽은 상항소망장로교회 이동학 담임목사.
제1회 한마음 야외예배…하나님사랑 실천 200명 한마음 다짐
미주충신교회•상항소망장로교회•실로암장로교회
7월30일(일) 산라파엘 맥니어 비치 카운티 팍
우리는 사랑의 띠로 하나가 되었습니다/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하세/모두 찬양하며 주의 사랑을 전하세/모두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널리 전하세
7월의 마지막 주일안 30일 낮, 산라파엘 맥니어스 비치 카운티 팍에서는 한인교회 셋 교인 약 200명이 부르는 찬송이 은은하게 간절하게 울려퍼졌다. 불과 며칠 전까지 온 천지를 녹여버릴 듯이 뜨겁게 내리쬐던 햇볕은 한결 부드럽게 이들을 감쌌다. 너른 베이 물에 적시고 우거진 숲에 스친 바람은 가을을 앞당겨 예감해도 좋을 만큼 서늘했다. 가을의 전령 고추잠자리들이 찬송화음을 타고 떼지어 훨훨 날았다.
미주충신교회(담임 변재원 목사) 상항소망장로교회(담임 이동학 목사) 실로암장로교회(담임 유진상 목사)가 교회 울타리를 넘어 뜻 모아 손 모아 마련한 제1회 한마음 야외예배는 숲과 간막이바다(베이)와 푸른 하늘이 조화를 이룬 환경 덕분인지 사회를 맡은 이동학 목사가 예배선포(시편 29:1-2)에 이어 낭독한 사도신경 첫 구절처럼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청년교인의 기타 반주에 맞춰 부른 ‘실로암’과 ‘우리는 사랑의 띠로’ 찬양에 이어 유진상 목사는 ‘좋으신 하나님’ 기도를 올린 뒤 ‘감사의 조건을 바라보는 마음’(이사야 40:26) 제목으로 행한 말씀을 통해 (세속적인 눈으로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라고 전제하고 성숙된 믿음은 감사하는 믿음으로서…첫째,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더 감사하는 것이고…둘째, 한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유 목사는 일부 교인들까지
포함해 세인들이 참다움 믿음을 망각한 채 주종이 뒤바뀌고 흐트러진 것을 우상숭배에 빗대어 따끔하게 꼬집기도 했다.
나무에다 절하고 바위에다 절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드신 창조주를 뒤로 하고 창조주가 만들어놓은 피조물에다 절하고 이런단 말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예배 나오라니까 가든하기(정원손질) 위해서 못온다고, 가든한다고 예배를 못한다, 그거 먼저 하고 하겠다,
이럽니다. 우상이란 게 다른 거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저 존경하고 사랑하면 그게 우상이에요.
한편 교회간 장벽없는 한마음 야외예배 소식을 신문광고를 통해 접하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왔다는 양진석 코테마데라 시장은 이렇게 모여서 함께 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최측은 이날 봉헌된 헌금을 선교헌금으로 쓰기로 했다.
정태수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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