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교사’ 후보에 수차례 올랐던 한인 여교사가 영어능력 부족이란 이유로 해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 DC의 지역 방송국인 NBC 4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 등에 의해 올해의 교사로 수차례 후보로 올랐던 메릴랜드주 록빌의 레이크우드 초등학교 교사 김순자씨는 동료 평가에서 ‘부적격’(Underperformer) 판정을 받아 20여년 동안 쌓아 왔던 교직 경력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할 위기를 맞았다. 김씨의 변호사는 김씨의 영어능력이 교직생활을 계속하기에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몽고메리카운티 교육구측은 김씨의 영어능력 부족에 대해 “김씨의 한국 액센트와 이번 케이스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부적격 판정은 김씨의 교직 수행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라고 밝혔다. 몽고메리카운티 교육구는 전 교장과 동료 평가의 결과를 종합한 후 다음주 초 김씨의 해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김씨의 부적격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해당 교육구의 교육감에게 김씨를 대신해 편지를 띄우며 김씨의 구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레이크우드 초등학교에서 3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김 교사는 올해의 교사상 후보 추천 이외에도 학부모들로부터 학교 재건축 당시 ‘영광(Honoring)의 벽돌’을 선물 받을 정도로 존경을 받아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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