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살롱 등 출근… “미국행 대기자 15명”
지난 5월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6명중 일부가 난민정착지원 프로그램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고향인 텍사스주 미드랜드에서 열린 종교 음악축제 ‘록 더 데저트’에 참석한 탈북자 나오미(가명)씨는 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직업까지 잡아서 기쁘고 내일터 출근하게 되었다”며 “네일 살롱에 출근한다”고 말했다.
탈북자 신요셉씨는 “아직 꿈같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저희들을 받아준 모든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고 열심히 첫발을 내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양에서 교원생활을 했다는 한나씨는 “난민프로그램에 따라 영어도 배웠고 이제 의료보험 카드가 나와 치료받으면서 부동산 학교에 가기로 했다”며 “열심히 배우고 미국에 들어온 첫 번째니까 모범을 보이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미국사회가 전혀 낯설지 않다”며 “각자 사람들의 인권이 보장되어 있어 너무 좋고 사람들이 좋아 외국에 와서 산다는 감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돕고 있는 한국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 정부로부터 난민자격을 인정받고 미국행을 기다리는 탈북자가 15명 내외에 이른다”며 “내주에는 그 수가 3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천 목사는 또 “현재 미국행을 대기중인 탈북자들은 태국 방콕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또다른 인권단체 관계자는 “탈북자 일부가 태국이 아닌 다른 2개의 동남아 국가 및 구 소련 국가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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