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명의 북한 의료 전문가들이 미국을 방문중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주 이산가족 상봉사업과 북한 결핵퇴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진벨재단(대표 스테판 린튼) 초청으로 국무부로부터 비자를 받고 지난 26일 미국에 입국한 이들은 27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조지 워싱턴대학 공공보건·의료대학원이 주최한 ‘내성 결핵균 퇴치에 관한 국제 보건세미나’에 참석했다. 또 이들은 미 전국에 있는 국립결핵센터 등 연구 및 치료시설 등을 방문하고 전문가들을 만나 북한에 만연해 있는 결핵 퇴치방안에 대해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 의료진 방미는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했던 스테판 린튼 이사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결핵전문의 4명과 보건성 관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역시 유진벨재단의 초청을 받고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의 결핵 전문가들과도 접촉했다.
유진벨재단은 구한말 선교사 유진벨의 4대손 스테판 린튼(한국명 인세반) 이사장이 1995년 설립했으며 매년 20만명 분의 결핵치료약을 북한에 공급하는 등 북한내 40곳의 의료기관과 함께 결핵퇴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 북한 의료진의 이번 방문과 관련해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북한 의료진은 미국 체류 중 결핵퇴치와 관련한 의료기관만을 방문하고 있으며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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