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시간 쫙 당기고 게임시간 팍 줄이고
“아침 10시까지 늦잠자는 꼴 보기 싫어서 빨리 개학이 왔으면 좋겠어요.”
요즘 이집 저집 엄마들끼리 모이면 방학 후 흐트러진 자녀들의 기상시간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달부터 백투더스쿨 세일이 시작되고 새학기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기상시간을 되돌리는 문제 때문에 연일 아이들과의 씨름이 계속된다.
전문가들은 개학 초기 갑작스럽게 아이들의 생활환경에 변화를 주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행동이 늘어난다며 최소한 개학 2주전부터 방학으로 무너져 내린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난다
방학으로 풀어진 마음은 아이들 뿐이 아니었다. 부모들도 조금 늦게 일어난다고 큰 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으로 방학동안 아이들의 늦잠 자는 것은 인정해주었다. 그러나 개학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시점에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먼저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게 되어 있다. 아무리 잠꾸러기라도 10시간 이상 자면 허리가 아프고 힘이 들어서 더 자기 어렵다. 따라서 밤 늦도록 TV를 보거나 게임에 빠져서 잠을 자지 않는 버릇은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 밤 10시나 11시가 넘으면 무조건 턴 오프(turn-off). 늦잠자는 습관은 학교생활의 가장 큰 장애물이기 때문이다. 등교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 전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게 해야 된다.
◇아침먹기도 새학기 준비훈련
아침밥 습관 30분이 평생건강을 지킨다는 말이 있다. 흐트러진 기상습관으로 아침밥 또한 어영부영 먹는 듯 마는 듯 돼버렸다. 아침밥은 두뇌회전, 정신집중력, 활동력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개학 전부터 아침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방학동안 아침 거르던 습관을 되잡으려면 처음에는 부담되기도 하지만 2주만 노력하면 꿀맛처럼 느껴진다. 아침을 챙겨먹으면 점심과 저녁을 포식하지 않게 돼 오히려 체중이 감소된다.
◇오락시간 줄이고 뒷정리는 스스로
텔레비전 시청, 게임시간 줄이기는 부모의 공통된 바람. 방학동안 해이해진 자율시간개념으로 책과는 멀어지고 감각적인 활동에만 치중됐던 것을 되돌려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만 TV시청과 게임을 즐기게 하고 책과 가까워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방정리 등 작은 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학기 대비 학습훈련도
하루에 1, 2시간 정도 새 학년 학습에 필요한 어휘, 기초계산력을 미리 예습해 놓으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독서야말로 가장 큰 경쟁력이자 학습기초능력 배양의 지름길이므로 학년별 추천도서를 10권 이상 읽어두는 것도 유용하다.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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