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메릴랜드주지사 자리를 놓고 로버트 얼릭 주지사와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달초 여론 전략사(POS)가 주전역의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얼릭과 오말리는 둘 다 41%의 지지를 얻었다. 미결정은 15%였다.
지난 6월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말리가 얼릭에 16% 차이로 앞섰다.
얼릭은 전국 규모의 공화계 연구기업인 POS의 오랜 거래인이다.
얼릭 선거본부의 샤리스 디리버 대변인은 “우리가 지난 수개월간 봐왔던 것과는 명백히 다른 결과이지만, 정확성에 데해 의심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금까지의 다른 조사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오말리 선거본부의 해리 시부건 여론국장은 “얼릭이 오랜동안 관계를 맺어온 공화당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부건은 “모든 독립적인 여론 조사는 얼릭이 현격한 차이로 오말리를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임스 로비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11일 콜럼비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말리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인 로비는 7년간 하워드카운티에서 경찰국장으로 재임한 후 1998년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에 당선돼 지금까지 연임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는 주지사 선거의 최대 접전지역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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