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공단 모임 절반 이하 참석, 비판 높아
잇단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윌리엄 도날드 쉐퍼 메릴랜드 주감사원장(84, 사진)이 주요 모임에 불참이 잦아 또 구설수에 올랐다.
볼티모어 선지가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연금공단의 투자위원이기도 한 감사원장인 쉐퍼는 지난해 11번의 회의 중 절반이 넘는 6번을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는 더 심해 7번 중 5번을 불참했다.
쉐퍼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연금공단의 신탁위의 경우는 조금 나아 지난해 11번의 모임 중 3번을 불참했다. 이중 두 번은 병환으로 인해 양해를 받았다. 올해는 7번의 회의 중 지난 6월 장례식 참석을 이유로 한 번, 그리고 15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34억 달러 규모의 연금공단은 9만4,000명의 은퇴 주공무원, 교사, 경찰에게 연금을 지급한다. 현재 19만명의 공무원이 연금 프로그램에 가입돼 있다.
선지는 주예산 감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3선에 도전하는 쉐퍼가 주요 회의에 불참, 오는 9월 민주당 예선을 앞두고 경쟁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장과 주재무관이 위원인 투자위의 경우 낸시 콥 주재무관이 2005년이래 18번의 회의 중 2번을 불참한데 비해 쉐퍼는 11번이나 불참했다.
마이클 골든 감사원장 대변인은 이 모임이 쉐퍼가 위원장이 아니어서 꼭 출석할 필요가 없기에 비서실장을 대신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쉐퍼의 전임자로 40년간 재임한 루이스 골드스타인은 마지막 30번의 회의 중 단 3번만 빼고 모두 참석했다. 골드스타인이 사망한 1998년 6개월의 잔여 임기를 승계한 로버트 스완은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한편 쉐퍼의 올 선거자금 모금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선거본부의 재정보고에 따르면 쉐퍼가 올들어 모은 기금은 2만1,000달러도 채되지 않았다.
올 선거에서 자넷 오웬스 앤아룬델카운티 이그제큐티브와 피터 프랜촛 주하원의원으로부터 만만찮은 도전을 받고 있는 쉐퍼는 8월 8일 현재 은행에 41만9,129달러의 잔고가 있다고 보고했는데, 지난 1월 12일 정기보고에서는 49만6,786달러였다.
메릴랜드사상 최대액수의 모금자 중 하나인 쉐퍼는 4년전 위협적인 경쟁자가 없음에도 불구 13만8,770 달러를 모은데 비해 올들어 변변한 모금행사를 연 바 없다.
이와 달리 프랜촛 의원은 75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16만6,000 달러를 더 모아 쉐퍼의 두 배를 넘었다.
오웬스는 24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거본부측이 밝혔으나 추가 모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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