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매스터스 테니스
페더러 북미 55연승 행진 ‘끝’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9)이 2주 연속 세계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20·스페인)에 패해 탈락했다.
세계랭킹 85위인 이형택은 1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매스터스 시리즈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대회(총상금 245만 달러) 단식 2회전에서 나달에 0-2(4-6 3-6)로 졌다. 1세트를 내준 이형택은 2세트에서도 자신의 첫 번째 서비스 게임을 빼앗기는 바람에 싱겁게 무너졌다. 이형택은 지난 주 로저스컵 단식 2회전에서도 나달에 똑 같은 스코어로 졌다.
한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이날 영국 틴에이저 앤디 머리(19)에 0-2(5-6 4-6)으로 패해 북미 55연승 행진이 끝났다. 페더러가 스트레이트 세트로 진 것은 194경기만에 처음이다.
페더러는 이에 대해 “13일만에 12경기를 치르다 보면 질 수도 있는 것”이라며 “연승기록이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라켓을 잡는 그립부터 라파엘 나달과 같이 공을 높게 치는 선수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스타일이라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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