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SKT가 어스링크와 공동 투자한 ‘힐리오’가 지난 6월부터 공중파를 타기 시작, 미국 휴대폰 시장에도 한글자판 시대가 열리고 있다.
간편한 한글입력 방식 ‘훈민자판’, ‘열린천지’등을 개발, 2000년과 2004년 서울 국제 발명대회에서 금메달을 탄 박찬용씨는 한국의 SKT와 합작한 ‘힐리오’의 등장으로 머지않아 교포사회에도 한글 문자 통신이 가능해 졌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입력 방식이 가장 간편한 ‘열린천지’등을 사용할 경우 한국에 널리 보급되어 있는 ‘삼성 천지인’, ‘팬텍’ 등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한글입력이 가능하다고 ‘열린 천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열린천지’는 ‘삼성 천지인’등에서 나타나는 자음마찰 현상(‘겁만 먹고’를 칠 경우 ‘거빤미노’가 되는 등)을 말끔히 해소, 서울 국제 발명대회에서 열린 한글 입력 대회에서 ‘삼성 천지인’과 ‘LG 나랏글’을 모두 제치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열린 천지’와 ‘훈민자판’등은 휴대 전화기 키보드의 12개 자판을 이용, 편리하게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에서 이미 그 성능이 입증됐고 배열이 난해하여 오타가 많은 ‘천지인’과는 달리 한 버튼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자판배열에서 이미 획기적인 전환점을 긋고 있다. 한글 휴대폰 입력 방식이 내년쯤 대중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박씨는 ‘힐리오’등에 ‘열린 천지’의 입력 방식이 탑재될 경우 한글 사용 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사범대를 졸업하고 경제 기획원에서 근무했던 박씨는 1969년 도미, 토목 엔지니어링, 종합 건축 면허증 등을 땄으며 크루스 다이어 키패드 휴대폰 영어 문자 입력 방식인 ‘Inpex’를 개발, 피츠버그시 발명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씨가 개발한 한 ‘Inpex’는 현재 PDA(스마트 폰)에 프로그램되어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정훈 기자>
junghoo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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