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시리즈
10개 단체 1년 예산 100만달러. 이것이 최대 20만으로 추정(2005년 센서스 7만4,999명)된다는 OC 한인사회 대표적 단체들의 살림살이다. 코리안 복지센터(K.C. Services)처럼 정부의 서비스 대행 사업자로 선정돼 184만달러(2004년 기준)가 넘는 재원을 확보해 주류사회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으나 이는 예외적 경우였다.
한인사회 의존 재정 탈피
‘알뜰한’ 운영 필요
◆성장 위해선 재정마련
창구 변해야
한인 단체는 필요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겨났지만 대부분의 운영재원이 ‘한인 주머니’에서 나오는 만큼 항상 청렴성과 함께 알뜰한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단체 성장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마인드 전환을 통해 프로그램 선택과 이를 통한 안정적 재정마련이 요구된다.
다양한 그랜트를 통해 OC 최대 아시아계 단체로 성장한 OC 아태계연합의 제니퍼 쿠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그랜트를 받으려면 명확한 프로그램을 장기간 운영하며 크레딧을 쌓고, 좋은 관계를 오래 지속해야 한다”면서 “프로그램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골프대회, 모금파티에만 의존
한인단체의 재원조달 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골프대회다.
한인회, 상공회의소, 노인회, 체육회, 한인타운경찰후원회 등 5개. 한인회가 6만4,495달러(42%), 한인상공회의소 1만8,895달러(48%) 등 1년 예산의 거의 절반을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한다.
골프대회를 하지 않는 단체들은 기금마련 만찬행사를 연다. 한미가정상담소, 시민권자협회, 한미연합회 등이 대표적이며 역시 브로셔의 광고 협찬이 주재원이 된다.
◆10만달러 이상 예산 확보해야
제대로 운영
각 단체별로 일반 운영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나누는 기준이 달라 일원화할 수 없으나 사무실을 유지하고 상근직원이 있는 경우 최소 1만~3만달러가 임대료 및 사무실 운영비용으로 들어갔다.
인건비는 한인회 26.3%(3만9,839달러), 상공회의소 19.4%(7,623달러), 노인회 14.3%(2만4,000달러), 건강정보교육센터 22.7%(2만7,170달러), 한미가정상담소 44.2%(5만400달러), 한미연합회 26.8%(2만5,000달러) 등 단체 특성에 따라 15~45% 선을 유지했다.
사무실 운영과 기본 인건비를 감안하면 10만달러의 예산이 마련되어도 특별한 사업을 벌이기는 힘든 실정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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