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요식업·마켓 등 운영
한인업주 인건비 급증‘타격’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 인상안에 공식 서명함에 따라 한인사회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됐다.
우선 최저임금 근로자들을 대거 고용하고 있는 봉제, 요식업, 리커, 마켓 등 유통업계 자영업자들의 재정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한된 시장에서 매출증대보다는 인건비 절감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구조상 수입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인사회 전반에 임금인상 ‘도미노 현상’도 예상된다.
벌써부터 많은 한인 근로자들은 최저임금인상에 따라 저임금 단순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자신들의 급여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임금 인상이 실제 삶의 질 향상에 얼마나 기여할 지는 미지수다. 임금인상률을 웃도는 물가 상승률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택 및 개솔린 가격, 의료보험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 인상폭은 터무니없이 미약한 것”이라며 “지금보다 2달러 정도는 더 인상돼야 최저 기본생활이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정치적 의미 부여에도 불과하고 주지사의 제스처가 오는 11월 근로자, 특히 라틴계 표심 확보로 연결될 지 여부는 선명치 않다.
이날 서명식에서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이 라틴계였고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계층도 라틴계지만 이들은 불체자 운전면허 법안을 거부하는 주지사에게 반감이 크기 때문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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