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도 전통 혼례복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디자이너 이영희 씨는 17일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직접 제작한 혼례복 2벌과 족두리, 노리개 등 전통 한복과 장신구 등 총 14점을 기증했다.
이영희 씨는 이날 뉴욕에 위치한 한국박물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스미소니언 박물관 아시아문화사 관장인 마이클 폴 테일러 박사에게 전통 혼례복과 장신구를 전달하고 기증품에 대해 설명했다.
기증품은 이영희 씨가 철저한 고증을 통해 1개월에 걸쳐 제작한 신랑을 위한 관복과 신부를 위한 녹원삼 및 장신구로 특히 신랑의 관복에는 200년 된 흉배를 덧붙여 품위를 더했다.
이번 기증은 내년 5월 한국관을 개관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측의 요청을 이영희 씨가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다.
한국박물관 대표이기도 한 이영희 씨는 “스미소니언 한국관을 통해 우수한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이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테일러 박사는 “관람객 대상 한국문화 관련 여론조사에서 혼례복이 가장 인기가 높아 이영희 씨에게 기증을 요청했다”면서 한국관이 전쟁 등 현대사의 부정적 측면만을 부각하는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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