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와 한인들의 이민문화를 한 자리서 보인 대축제가 열렸다.
23일 볼티모어시청앞 광장에서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한기덕)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틀별 후원한 제29회 코리안 페스티벌은 이전보다 한층 다양해진 프로그램을 마련, 사상 최대로 모인 5,000여 관객을 즐겁게 했다. 이날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들이 이어져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메릴랜드노인의료복지센터 할머니들이 부채춤과 장구연주, 아리랑춤 등을 펼쳤고, 사랑의 교회 국악 풍물팀이 ‘북과 장구의 어울림’을 공연했다. 이태미 남부메릴랜드한인회장의 살풀이춤과 대북 연주는 큰 박수를 받았고, 이희경 무용단은 부채춤, 소고춤, 검무, 선녀춤, 탈춤 등을 선사했다. 조경미씨는 가야금 산조 연주로 기념식을 마무리하고, 풍물패 한판을 비롯 펜실베이니아 헤리스버그의 두레소리, 버지니아의 우리문화나눔터 등 지역연합풍물패 30여명이 임실 필봉 풍물을 신명나게 연주했다.
또 빅토리태권도장과 U.S.태권도장 관원들의 태권도 및 해동검도 시범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청소년들의 탤런트쇼 본선이 3차례로 나눠 진행돼 한인 청소년들의 빼어난 재능들이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심성구씨와 페기 리 WJZ(Ch. 13) 리포터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백성옥 대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한기덕 한인회장의 인사와 권태면 총영사, 마틴 오말리 시장,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김창호 전 한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말리 시장은 “오늘은 시의 문화의 다양성을 경축하는 날”이라면서 ‘볼티모어 코리안 페스티발의 날’을 선포했다.
존 쿠오 주차량청(MVA)장은 데이빗 이 주지사아태자문위원과 함께 주지사를 대신해 참석, 박권성 준비위원장 등에게 주지사 표창을 전달했다. 바브라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 벤 카딘 연방하원의원 등은 보좌관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어린이 미술대회와 함께 가위바위보 게임, 수박 먹기 대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인기를 모았고, 40여개의 부스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들 또한 관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