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오말리, 연방상원-카딘 지지율 선두
오는 11월 총선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메릴랜드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 시장이 지지율에서 절반인 50%를 얻으면서 44%를 획득한 공화당의 로버트 얼릭 주지사와의 격차를 6%로 고착화시키고 있다. 또 다른 접전지로 꼽히는 연방상원의원선거에서도 민주당의 벤자민 카딘 연방하원의원이 51%의 지지로 공화당의 마이클 스틸 부지사(40%)와의 격차를 11%로 벌렸다.
이 설문조사는 선거를 6주 가량 남겨두고 볼티모어 선지가 포토맥 여론조사소에 의뢰해 지난 15-18일 주전역의 유권자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3.5%.
오말리와 얼릭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은 채 미결정자의 비율이 6%로 줄어 얼릭이 오말리의 지지율을 뒤집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4년전 얼릭은 공화당 후보로는 민주당 지지자가 2배나 많은 메릴랜드에서 36년만에 민주당 후보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를 물리치고 주지사에 당선됐다. 당시 유권자들은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주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2003년 1월 선지 조사에서 공화당은 41%의 지지로 민주당(39%)보다 앞섰으나 이제는 민주 49% 대 공화 35%로 역전됐다.
오말리는 몽고메리와 PG카운티에서 앞선 반면 얼릭은 서부, 동부, 남부 교외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볼티오어시를 중심으로한 볼티모어, 앤아룬델, 하워드, 캐롤, 하포드 카운티에서는 두 후보가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백인인 카딘 의원은 흑인들로부터 66%의 지지를 얻어 흑인들의 표심은 인물보다 당이 우선이라는 것을 보여졌다. 흑인인 스틸 부지사에 대한 흑인들의 지지율은 24%에 그쳤다.
한편 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은 공화당 소속인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부시의 업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유권자는 34%인 반면 부정적인 응답자는 59%나 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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