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톡톡 튀는, 당돌한 젊은이들이 모였다. ‘소울 싱어즈’ 음반을 들을 때 그런 느낌이라는 말이다.
거침없이 질러대는 창법, ‘끼’가 다분히 묻어 나오는 음 처리, 터질 듯한 화음... 왜 그들이 ‘블랙 가스펠’을 스스로의 운명으로 받아들였는지 노래를 들어보면 안다.
제1회 아웃리치 경연대회 대상(김정아), 전국복음성가경연대회 금상(장근희), 강남대학교 CCM 대회 금상(권효정), 온누리교회 보컬 트레이너(고유정)... 나름대로 녹녹치 않은 실력을 인정받던 소리꾼들이 마음을 모았으니 당연히 ‘시너지(Synergy)’ 효과가 크다.
장근희씨는 “노래를 하면서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은혜”라고 말했다. 노래를 하면서 억지로 감정을 짜내야 한다면 그건 벌써 노래가 아닌지 모른다.
“한국 사람이 미국 가서 흑인 음악을 한다니까 ‘한국 음악을 한국인답게 잘 소화해야 더 좋지 않겠느냐’고 점잖게 충고하는 분도 있었어요. 그런데 ‘너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내가 가장 듣기 좋은 음악’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요. 미국에 있는 한인 젊은이들에게도 같은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것을 하라구요.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팀을 탄생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정아씨의 지론이다.
정작 흑인들의 평은 어떨까? 작은 나라에서 온 아가씨들이 자기들의 음악을 그토록 잘 소화했다는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인교회 안에서도 점차 흑인 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고 특히 청소년들의 호응이 좋아 신난다.
메시지가 쉽고 단순해도 내포된 의미가 크기 때문에 깊은 묵상을 이끌어낼 수 있고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열정을 담을 수 있는 흑인 음악은 권효정씨의 말을 빌자면 “솔직하고 쉽게 복음을 전달할 수 있는 장르”다.
김견하 간사는 “행복한 선교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복음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날마다 새롭게 노래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소울 싱어즈는 10월1일 오전 10시와 11시30분 빌립보교회, 8일(일) 오전 11시 휄로쉽교회, 오후 1시30분 사랑의교회에서 각각 공연하며 특별히 1일 저녁 7시에는 애나폴리스에 소재한 크리스천 아카데미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문의 (410)804-0336,
(301) 641-259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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