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메릴랜드한인회와 한미문화예술재단이 공동주최한 ‘한국 명인대축제’가 지난달 30일 노스 포인트 고교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남부MD한인회 창립 1주년기념 행사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천년의 소리와 몸짓’을 주제로 판소리, 승무, 가야금, 대금·아쟁 연주와 전통한복이 소개됐다.
이수동 한복디자이너의 조선시대 왕과 왕비 복장 미니 패션쇼를 시작으로, 승무 무형문화재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의 태평무, 서라미씨의 25현 가야금 연주가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특히 한복과 갓을 쓰고 나온 국립국악원 원장현 원장의 대금 산조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판소리 대가인 전정민 교수는 흥보가중 박타령을 불렀고 이어 정재만 교수는 ‘허튼 살풀이춤‘을, 가야금 명인 백인영 예봉문화원 원장은 아쟁으로 ‘목포의 눈물’, ‘사랑의 이름표’ 등 가요를 미국인이 연주하는 피아노와 드럼 등 현대 악기와 함께 퓨전 스타일로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에 앞서 얼릭 메릴랜드 주지사는 감사장과 함께 보낸 서신에서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모든 분야에서 인상적인 업적을 이뤄왔으며 이러한 성공 뒤에는 강한 노동윤리, 커뮤니티 소속감 및 문화적인 정체성이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릴랜드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모든 인류가 평화와 번영을 나누기 위한 첫 발자국은 다른 민족을 이해하는 일”이라면서 “이번 공연이 한국의 전통예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 했다.
이날 공연에는 1백여명의 미국인들과 한인학생들이 다수 참가,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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