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빈민선교에 헌신했던 40여명의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에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재상봉 모임을 가진 이들은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MCC) 소속으로 UN 사무총장과 미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한국에 파견돼 다른 봉사 단체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피난하는 상황에서도 전쟁고아들을 돕기 위해 헌신했던 인물들.
선교사들은 전쟁의 혼란 속에서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과 사업가, 교육가, 목회자 등이 되어 나타난 제자들을 재회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모임에는 메노나이트 기술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과 교목으로 근무했던 이원상 목사도 참석해 설교를 맡고 제자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애나뱁티스트센터의 이재영 간사의 인솔로 기술고등학교 졸업생 10명이 참가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파송돼 1971년까지 대구 경산을 중심으로 고아원, 기술고등학교, 의료선교, 봉재 기술 훈련, 보육원 교사 훈련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메노나이트 선교사는 총 77명이었으며 식량, 의류, 생필품, 학용품 등 미국 정부가 지원한 물품으로 많은 구호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세미나에서는 펜실베니아 에크론 MCC 본부 소속의 데이빗 워스 북한선교담당 디렉터의 강의가 있었으며 뉴폿뉴스 지역 한인 합창단인 ‘한마음 합창단(지휘 박보근)이 아리랑 등 한국 가곡을 특송, 감동을 줬다.
또 한인 최초 미 메노나이트 목사인 최상진 목사가 ‘메노나이트 한국선교사:한국전쟁 이후’를 선교사들에게 기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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