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에서 최근 총격, 강도, 살인 등 강력 범죄가 급증, 경찰이 순찰 인력을 늘렸다.
볼티모어시경찰국은 범죄 감소를 위해 70명 이상의 경관을 거리 순찰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브라운 시경부국장은 “범죄가 급증할 때 우리는 범죄다발지역에 가능한 많은 경관을 배치하기 원한다”면서 “장기간 업무가 가벼웠던 경관을 행정직으로 전보시키고, 행정직을 거리 순찰로 돌렸다”고 말했다.
켄 해리스 시의원은 지난해 경찰 지원자 감소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순찰 인원이 크게 부족하다며, 순찰 경관의 증원을 제안한 바 있다.
브라운 부국장은 이라크전 차출, 은퇴, 병가 등으로 총정원 3,200명 중 100명 이상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증원된 순찰 경관은 지난 2일 배치돼 우선 30일간 순찰 활동을 벌인다.
이들 중 40여명은 행정직 및 본청 직원들이고 40명은 최근 경찰학교 졸업생들이다.
한편 시내에서 지난 주말 3건의 총격사건이 발생,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동부에서는 14, 15세 두 소년이 총상을 입었고, 라이스터스타운 로드 4300블록에서는 3명이 부상했다. 또 웨스트 프래트 스트릿 1700블록에서는 4명의 남성이 중상을 입었고, 이스트샤이어 드라이브 2800블록에서는 42세 남성이 얼굴에 총격을 당했다.
주말 총격사건 피해자 중 사망자는 레너드 가렛이 유일한데, 마약 및 무기 소지 등으로 전과 18범인 그는 피살된 뒤 시신이 린컨 파크 구석에 유기됐다.
경찰은 마약 거래 및 갱 활동이 폭력 범죄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시의 살인사건은 6일 현재 2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8건보다 늘었고, 피살자 없는 총격사건도 487건으로 전년도의 437건보다 크게 늘었다. 범죄는 시 전역에서 늘고 있으나 특히 동부, 남부, 북서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
시의 폭력범죄는 지난 수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고, 9월 30일 현재 지난해보다 6%가 낮다. 하지만 총격 사건은 11%, 강도사건은 8%가 늘었다. 특히 동부서 관할 구역은 살인사건이 30%가 늘고, 남부는 총격사건이 9%, 살인은 17%가 증가했다. 북서부는 총격이 62%나 급증하고, 강도도 12%, 살인은 24%가 늘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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