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 집 앞길에 세워져 있던 로버트 얼릭 주지사의 대형 선거홍보판이 15일 이른 새벽 파손된 채 발견됐다. 오말리와 얼릭은 차기 주지사 선거에서 격돌하고 있다.
오말리 ‘코앞’에 세워진 이 홍보판에 대해 오말리측 대변인은 과거 ‘불쾌한 행위’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30분경 오말리 집 바로 맞은 편에 거주하는 여성이 경찰에 지난 8월 32 스퀘어 피트 크기의 홍보판이 찢겨진 채 거리 한복판에 내버려져 있었다고 신고했다.
이 이웃은 얼릭 지지자로 집 마당 곳곳에 얼릭 홍보판을 내걸어 오말리측의 신경을 건드려 왔다.
이 여성은 “마치 습격당한 느낌”이라며 “다른 얼릭 홍보판도 파손됐으나 오말리 홍보판은 하나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오말리 측은 “상대 후보 홍보판 파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경찰은 양 후보 선거진영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여성은 즉시 새 홍보판을 주문, 같은 날 오후 1시 새로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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