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C, 한인은행 자산.예금.대출 등 5-7배씩 급증
한인경제 규모가 지난 10년 새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뉴욕일원 한인경제 크기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한인은행들의 성장 규모 변화를 분석한 결과로 지난 1995년 이후 은행들의 자산, 예금, 대출 등이 모두 5~7배 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은행계에 따르면 우리아메리카, 신한뱅크아메리카, BNB, 나라*, 윌셔스테이트* 등 5개 한인은행의 덩치를 보여주는 총자산은 2006년 9월말 현재 24억1,7264만 달러로 지난 1995년 12월말 4억5,445만달러 수준에서 5.3배 이상 증가했다.<도표참조>
또 은행들의 외형 규모를 판단하는 예금과 대출도 이 사이 각각 6배와 7.1배 씩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 붐과 맞물려 한인은행권이 급팽창한 2001년 이후 5년간 한인은행권의 대출 규모는 4억6,000만 달러 수준에서 18억 8,000만 달러 수준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전문가들은 한인은행 규모는 곧 한인경제의 크기와 직결된다는 면에서 이 같은 한인은행들의 급성장세는 한인경제 규모가 지난 10년간 고속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2003년 팬아시아은행을 흡수한 우리은행은 지난 10년 간 자산이 4.5배 증가했으며 BNB 역시 이 기간 4배 이상 자산이 늘었다. 지난 2004년 캘리포니아 법인과 통합한 신한의 자산도 10년 동안 4.8배 증가하는 급신장세를 보였다. 또 1998년 외환은행 플러싱점을 인수하며 뉴욕에 진출한 나라은행 경우 뉴욕제일은행 3개점과 기업은행 뉴욕점,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점을 잇달아 흡수하면서 예산과 대출을 지난 98년에 비
해 각각 19.5배, 55.6배 이상 늘리며 덩치를 키웠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은행 규모의 성장 추이는 곧 한인경제의 덩치 변화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가 된다면서 이번 통계를 볼 때 그동안 한인사회의 팽창과 더불어 한인경제 규모도 빠르게 성장해 왔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한인은행 규모 10년간 성장 추이>
<단위:1,000달러>
자산 예금 대출
9/30/06 12/31/95 9/30/06 12/31/95 9/30/05 12/31/95
우리 882,251 195,869 772,918 133,944 666,978 130,231
신한 601,077 123,583 528,207 98,056 429,356 67,052
BNB 280,000 68,910 240,000 61,699 210,000 43,221
윌셔* 119,342 43,351 99,818 35,096 46,049 12,520
나라* 534,592 22,738 447,000 22,865 528,000 9,480
계* 2,417,262 454,451 2,087,943 351,660 1,880,383 262,504
※지난 98년 설립된 리버티를 인수한 윌셔와 98년 뉴욕에 진출한 나라 경우 95년말 수치는 98년말 수치를 사용, 합계에 포함시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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