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윤학재 씨의 고희 기념 수필집 ‘고로쇠 나그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22일 저녁 팰리스 식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워싱턴문인회 회원들과 지인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아리랑 그림자’(1999) ‘단풍 인생 아름답게’(2002)에 이은 세 번째 수필집 출간을 축하했다.
김인기 문인회장은 “수필집에는 이민 1세들의 고통과 고뇌와 함께 조국을 사랑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으며, 김행자 미국한국시문학회장은 “30년 이민생활을 특유의 유머와 해학으로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정갑진 전 워싱턴한인회 부회장은 “그의 글은 충과 효, 한국인이라는 주체성에 대한 고민이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유경찬 시인은 하모니카 연주로, 문인회 회원들은 시 낭송으로 그의 수필집 발간을 축하했다.
윤 씨는 답사에서 “고로쇠는 ‘늙은 머슴’이라는 뜻으로 이 책은 불혹에서 고희까지 30년간의 워싱턴 이민 인생 역정을 적은 글”이라며 “먼 훗날 이민 1세들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 자료로서 중요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윤씨는 77년 도미, 워싱턴 식품협회장, 강원향우회 회장, 한인연합회 이사장, 문인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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