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의 스타 한희원(28)의 남편인 전 한국프로야구 투수 손혁(33)이 볼티모어에 올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최근 손혁을 영입하기로 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혁은 2004년 초 두산에서 은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샌디에이고에서 생활하며 아내의 LPGA 투어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손혁은 올 봄 지도자가 되기 위해 샌디에이고에 있는 한 투수 재활 아카데미에 등록했는데 그곳에서 관계자들이 손혁의 실력이 뛰어나다며 현역 복귀를 권유했다. 이 아카데미는 손혁의 투구 동영상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보냈고, 이중 볼티모어가 손혁에게 관심을 나타낸 것.
현재로선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노폭 타이드즈와의 계약이 유력하며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공주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96년 LG에 입단한 손 혁은 2년 연속 10승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손혁은 2000년 해태(현 KIA)로 트레이드된 뒤 이를 거부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듬해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어깨를 다친 뒤 2003년 초 두산으로 팀을 옮겼으나 재기에는 실패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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