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카운티의 테니타운 시의회는 13일 시 공식언어로 영어를 지정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시정부의 모든 사업을 영어로만 하게 하는 이 결의안은 3-2로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 결의안을 상정한 폴 챔버레인 의원은 “각자 고유의 언어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다”며 “공통의 단일 언어가 사람들의 분열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미국 시민이 되면 영어로 말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 이유는 아메리카 드림을 실현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으며,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자유 인권 협회(ACLU) 메릴랜드 지부와 공공정의센터(PJC)는 이 결의안에 반대하며, 주법에 위배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PJC의 리카르도 플로어스는 “사람들은 이 결의안을 차별 행위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인구 5,000여명의 이 마을이 메릴랜드에서 영어를 유일한 공식언어로 정한 최초의 지방자치단체라고 밝혔다.
챔버레인 의원은 올 선거에서 영어 공식화안을 들고 주상원의원에 출마하려 했으나 공화당 예선에서 탈락했다.
2002년 발효한 주법은 주내 모든 기관은 인구 3%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는 통역이나 번역문을 제공해야 하도록 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연방이나 주에서 금지하는 분야는 영어 단일 사용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2000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테니타운의 라티노 인구는 1.5%이며,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한 응답자는 37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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