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들 주택 마련 어려워, 저가 주택 공급 필요
지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하워드 카운티에서 저가 주택에 대한 수요가 ‘위기 상황’에 도달했으며,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하워드 카운티 적정가 주택 특별대책반(Task Force)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수요와 공급의 격차는 명백히 존재하며, 충분한 저가 주택이 공급되지 않는 한 격차는 더 커지게 된다.
조사 결과 하워드 카운티에서 침실 1개의 아파트를 임대하려면 수입이 연 4만1,000 달러가 되어야 하나 카운티내 일자리 중 70%가 연봉 5만 달러 미만이며, 이중 9만2,000개는 3만5,000 달러 이하이다. 또 총 가구의 68%가 수입이 5만 달러 미만이며, 기본 주택비에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이와 달리 2006년 평균 단독 주택 매매가는 48만5,500 달러이며, 30만 달러 이상 주택이 89%였다.
5만 달러 미만의 가구를 위한 저가 주택은 현재 2만 채가 부족하다. 이 보고서는 2020년까지 소득 7만5,000 달러 미만 가구를 위해 저가 주택이 6,300채 이상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로비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에게 13일 제출된 이 보고서는 카운티의 저가 주택 현황에 대해 서술하고, 해결 대책을 제안했다. 로비는 지난 6월 23명의 특별반을 구성했으며, 이 보고서는 차기 정부에 넘겨진다.
이 보고서는 ▲저가 주택 신탁기금 설립 ▲고밀도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조닝 변경 ▲저가 주택 프로그램을 위한 지역 기금 확대 등을 제안했다.
저가 주택 개발 가능지역으로는 1번 도로 및 40번 도로, 콜럼비아 다운타운 등이 추천됐다. 하지만 대상 지역 주민들이 범죄 증가 및 부동산 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저가 주택의 개발을 원하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별반에 참여한 셔만 호웰은 “이 때문에 저가 주택 개발은 청사진조차 갖기 힘든 한계에 부닥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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