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하루 종일 퍼부은 비로 약간 쌀쌀한 날씨를 보였던 추수감사절 아침.
워싱턴 DC에 있는 윤영옥씨 가게 앞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파티 준비로 부산했다. 사우스 이스트 지역 마틴 루터 킹 애비뉴와 콜버트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퀵서비스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윤씨는 올해 세 번째 거리에서 추수감사절 파티를 열고 있다.
매년 평화나눔공동체와 공동으로 파티를 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인근 한인 상인들이 정성껏 후원 물품을 보내줘 더욱 풍성했다.
평화나눔공동체 대표 최상진 목사는 “매년 잊지 않고 노숙자들과 주민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그가 고맙기만 하다”며 “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의미로 윤씨가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나눔 행사에서는 윤씨가 준비한 터키 외에도 점심 식사와 과일바구니, 담요 등 다양한 물건들이 전달돼 노숙자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추수감사절 나눔 행사는 리치몬드와 볼티모어, 워싱턴 세 지역에서 펼쳐져 총 600여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리치몬드주예수교회, 리치몬드중앙장로교회, 볼티모어교회, 에벤에셀교회, 영생장로교회, 세미한장로교회, 워싱턴제일감리교회 등 한인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삼왕식품, 강식품, 캐쉬 앤 캐리, 송스 잡화 등 다수의 한인 업체의 물품 후원이 있었다.
평화나눔공동체는 22일 DC 센트럴 키친 여성 노숙자 쉘터도 방문, 150여명분의 과일바구니도 전달했다.
또 락빌한인장로교회의 다니엘 김 전도사, 샬린 우 전도사 등 영어권 사역자들은 자원 봉사자로 참여해 한인사회와 미국 사회를 잇는 교량 역할을 훌륭히 감당하기도 했다.
문의 (202)939-075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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