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흉포해지고, 범행 가담 연령도 낮아지고 있어 우려를 던지고 있다.
볼티모어시 검찰에 따르면 올들어 살인죄로 기소된 미성년자는 지난해 전체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경찰이 지난해 살인죄로 기소한 미성년자는 모두 11명이었는데 그중 최연소자는 16세였다. 올들어서는 벌써 20명의 미성년자가 기소됐는데 이중 8명이 15세였다.
대부분의 경우 청소년 살인범들은 초범이며, 학교를 조기 중퇴했다.
살인혐의로 수감된 라타이 킹(15, 여)은 16세 공범과 함께 전철역에서 17세 소녀를 칼로 찔러 숨지게했다. 킹은 13세에 가출했으며, 정신병 치료 전력도 있다.
마티 번스 검사는 6학년도 마치지 않은 청소년이 다수라고 밝혔다.
검찰은 청소년 범죄자들은 대부분 부모의 무관심이나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으며, 폐가 등지에 친구들이나 친척들과 거주했다고 밝혔다.
또 비살인 총격사건에 관련된 미성년자 수도 올들어 60명에 달한다. 피해자는 모두 흑인 청소년이다.
검찰은 미성년 범죄자들이 빈곤층 자녀들이어서 청소년 교정시스템의 확대보다 사회보장국의 개입을 모색하고 있다.
패트리샤 제사미 시검찰총장은 이번 주 소셜 서비스, 학교, 경찰 및 시의회 관계자들가 대책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주 검찰에 청소년 살인에 대한 특별 연구를 시작하게 했다.
한편 마약 거래에 개입하는 청소년도 늘고 있다.
지난 달 마약 소지 및 판매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청소년은 133명. 이 중에는 12, 13, 14세 용의자들은 코케인 판매 혐의, 다른 13세 및 2명의 14세는 헤로인 판매 혐의로 각각 체포됐다.
10월 볼티모어시경에 연행된 청소년은 모두 722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의 836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연행자 중 608명은 경찰이 직접 체포했고, 104명은 학교측의 신고로 연행됐다.
올들어 연행된 청소년은 모두 7,696명으로 이 역시 전년도 같은 기간의 8,778명에 비해 줄었다.
10월 헤로인, 코케인, 마리화나 등의 마약을 단순 소지한 협의로 입건된 청소년은 93명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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