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문회들 참여 유도 위해 노력
미중서부 일대 각 동문회에서는 젊은 동문들의 참여율이 나날이 떨어지면서 올 연말 송년회에는 보다 많은 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동문회에 참석하는 회원들의 연령대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뒤를 이을 20~40대 회원들이 새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각종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모임을 이끌어 갈 동문회의 허리 역할을 할 만한 사람이 부족하고 활력이 떨어지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카고 동문회들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같은 학교 출신 유학생들에게 연말파티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웬만한 동문회나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더 나아가 젊은 회원들의 참여 확대는 물론 전반적인 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회원들에게 송년의 밤 참가비를 받지 않는 곳도 나타났다. 미중서부 성균관대학교 동문회의 이석호 이사장은“우리 동문회는 30~40대 회원들의 참여율이 그리 적은 편은 아니나 동문회 자금 상황에도 여유가 있고 젊은 회원을 비롯해 나이에 상관없이 보다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참가비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직 대학 총장을 비롯해 학교 고위 임원들이 직접 송년의 밤에 참석해 동문회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경우도 있다. 연세대학교 정창영 총장을 비롯해, 손흥규 행정대외 부총장 등 8명의 현직 총장단은 시카고 연대 동문회에 직접 참가해 동문들과의 교우애를 다진다. 연세대 동문회의 박성배 총무는“내년부터는 야유회, 연말파티 때 젊은 동문들의 참여를 더욱 유도하기 위해 젊은 사람들에 맞는 순서를 마련할 생각”이라며 “젊은 이민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한편 LA같은 경우에는 젊은 동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품에도 MP3, 디지털카메라 같은 젊은 취향의 것들을 마련하는가 하면, 감투를 씌어주고 회비를 할인해 주는 등 여러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젊은 동문들이 모임에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이대가 천차만별인 동문들 간에 자연스러운 대화와 교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알차고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교우애가 뒷받침 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경현 기자>
12/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