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노인국의 한인직원이 지난 11월 27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노인 및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메릴랜드 액세스 포인트(MAP) 스페셜리스트로 일하게 되는 문성희씨(49)는 4일 오후 콜럼비아 소재 베인 센터를 방문, 한인 노인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 센터에는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이병희)가 매주 월요일 오후 한인 노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씨는 이중언어 담당관으로 한인 노인들에게 메디케이드, 교통편 등 노인 복지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담당부서와 연결해주며, 통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인 노인들은 필요한 서비스가 있으면 문씨에게 직접 전화(410-313-6526)를 해 문의, 상담을 할 수 있으며 거동이 힘들 경우 방문을 요청할 수도 있다.
문씨는 숙명여대 정외과를 졸업한 후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했으며, 1996년 도미 위스콘신대에서 사회학과 여성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맥데니얼 칼리지 대학원에서 노인학을 2학기째 전공 중이다. 캐롤 카운티 웨스터민스터에 거주하는 문씨는 2004년부터 캐롤카운티 교육청에서 통역 업무을 했으며, 2005년 5월 캐롤 카운티 노인국에서 근무했다. 지난 6월에는 풍물패 한판을 초청, 한국 문화 소개 행사를 지역 최초로 열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문씨는 “한인 노인들이 언어 장벽에서 오는 불편함과 문제들이 많다”면서 “정부 서비스 접촉 기회를 넓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팜 바이럴 노인국 MAP 책임자는 “문씨는 내년 1월부터 매주 월요일 베인 센터를 방문, 한인 노인들을 직접 도울 것”이라면서 “특정 민족을 위해 직원을 채용한 것은 문씨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노인회장은 “문씨의 채용을 계기로 한인 노인들의 복지가 향상되고, 정부와 더욱 긴밀히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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