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전제품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가습기와 전기 히터를 고르고 있다.
’반갑다, 추위야“
뉴욕 일원에 겨울다운 날씨가 뒤늦게 찾아오면서 관련 한인업계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난방 가전용품은 물론 겨울 의류와 코트, 목도리, 내복, 장갑 등 방한 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강추위를 계기로 한인업계가 연말 비즈니스 성수기에 본격 진입할 지도 관심거리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화씨 30도대를 밑도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그간 잔뜩 움츠려 있던 한인 가전업소들마다 전기히터, 할로겐 열풍기, 전기 매트 등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업소마다 예년 수준에 비해 10~15%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감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습기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조이전자 관계자는 “지난 주말 강추위가 들면서 뒤늦게 난방 가전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그간 따뜻한 날씨로 매출이 부진했었는데 이번 추운 날씨 덕에 한시름 놓게 됐다”고 말했다.
모피, 코트, 내복 등을 판매하는 겨울의류점들과 장갑, 목도리, 스카프 등을 취급하는 백화점이나 잡화점들 역시 ‘추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의전모피의 김도훈 사장은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모피판매가 늘고 있다며 ”올 겨울 짧지만 강한 추위가 잦다는 소식으로 판매 호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강추위가 몰아닥치면서 겨울의류 매출 폭이 크게 뛰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매출 신장세가 올 연말 대목과 연결될 지는 더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상대는 오는 10일까지 아침, 저녁으로 영하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를 보이다가 내주부터 영상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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