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범죄’비상
‘연말 현찰 많다’
하루 강도 8건
6일 하루에만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8건의 노상강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주거침입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등 연말연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사우스 센트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갱단원을 비롯한 범죄자들이 연말에 한인들이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한인타운으로 이동해 ‘원정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절실한 실정이다.
LAPD 윌셔경찰서 강도과는 6일 오전 10시20분께 베렌도 스트릿과 제임스 우드 길에서 흑인 강도가 한인 최모(59)씨를 밀어 땅에 쓰러뜨린 뒤 휴대전화와 현금 725달러를 강탈해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20대 초반의 흑인 남성으로 6피트2인치의 키에 140파운드의 체격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저녁 8시30분께는 라틴계 2명이 옥스포드 애비뉴와 킴브리지 스트릿에서 한인 임모(25)씨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임씨를 위협해 휴대전화와 I-pod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도요타 캠리 차량을 타고 다니며 범행이 손쉬운 대상을 물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이 코로나 형사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연말연시에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다니는 한인들을 노리는 용의자들이 사우스센트럴 LA에서 한인타운으로 원정을 와서 범죄를 저지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타운 내 한 아파트 한인가정에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침입, 1,500여달러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카탈리나 스트릿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피해자 심모(38)씨는 “오후 6시30분께 귀가해 보니 집안이 엉망이 돼 있었다”며 “아파트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살펴본 결과 한 남성이 창문을 깨고 들어가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범인은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에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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