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론 수렴 잇따라… 25일이전 수정안 발표 예상
이라크 정책 노선에 대한 수정 압박을 받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이전에 주요연설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지난 6일 `이라크 연구그룹(ISG)’로부터 이라크 정책대안을 담은 보고서를 전달받은 부시 대통령은 7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만난 데 이어 8일엔 의회 상.하원 양당 지도자들을 만나는 등 이라크 정책 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여론수렴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11일 국무부를 방문한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외부의 이라크 전문가들과 만날 예정이고 12일에는 이라크에 있는 군지휘부 및 잘메이 칼릴자드 이라크대사 등과 화상회의를 가질 계획이며 13일에는 국방부를 방문, 이라크 정책구상을 다듬을 방침이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ISG의 보고서 뿐만아니라 국방부, 국무부, 국가안보회의(NSC) 등에서 별도로 마련한 정책권고안을 토대로 새로운 이라크 정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부시 대통령은 7일 블레어 총리와의 회동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ISG가 건의한 핵심내용인 이란 및 시리아와의 대화와 이라크 미군의 철수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라크 정책에 대한 최종 입장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차기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부시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친 뒤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몇몇 새로운 전술이 필요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더빈 상원 의원은 아무도 대통령이 ISG의 79개 권고사항 전부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부시 대통령의 정책구상이 ISG보고서의 핵심과 궤를 같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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