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프린스턴 폐지불구 우수생 유치 위해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의 조기지원 폐지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학들 가운데 조기지원 제도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대학간의 우등생 유치 경쟁이 심해지면서 많은 대학들이 조기지원자 모집에 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조기지원 옵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스턴 유니버시티, 스키드모어 칼리지, 디킨슨 칼리지 등이 제공하는 ‘조기결정 2’(early decision 2)라는 옵션은 조기지원에 합격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고안된 것인데 접수마감이 1월1일 무렵으로 정규지원과 같지만 2월까지 합격 여부를 알려주며 합격이 되면 그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구속력이 있다는 점에서 조기지원과 유사하다.
한편 툴레인, 배일러, 버몬트 대학 등은 지원하지도 않은 우등생들에게 간소화된 ‘찰깍 원서’(snap app)를 보내고 학생이 이를 제출하면 원서비를 받지 않고 합격 여부를 신속하게 알려준다고 약속하고 있다.
렌슬러 폴리테크닉 스쿨도 ‘급행지원’(fast-track application)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을 방문하거나 관심을 나타낸 학생들에 간소화된 원서로 지원해 28일만에 결과를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세인트 존, 피츠버그 대학 등은 ‘즉석 결정’(instant decision)이라는 입학 제도를 통해 수시로 원서를 접수하며 인터뷰 자리에서 바로 합격 여부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한편 조기지원제는 대학 합격률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으나 대입정보에 정통하고 재정보조가 덜 필요한 부유층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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