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증가세… 한인관련은 3건
학생들간 증오범죄는 무려 111% 늘어
감소추세에 있던 LA 카운티의 증오범죄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LA 카운티 인간관계 위원회는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총 633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고 이는 지난 2004년에 비해 26%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 한인관련 범죄는 3건 집계됐다.
인간관계 위원회 로빈 토마 디렉터는 지난해 증오범죄가 증가한 이유로 ▲반이민 정서에 기반을 둔 인종증오 범죄가 늘었고 ▲LA 카운티에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라티노와 흑인 커뮤니티의 갈등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해 흑인과 라티노가 서로를 상대로 저지른 인종증오 범죄는 2004년에 비해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흑-라티노 갈등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음을 반영했다. 특히 인종과 관련된 증오범죄의 10건 가운데 한건 이상은 특정 인종으로 구성된 갱단원에 의해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돼 LA 지역 갱들이 인종증오 범죄의 주범임을 반증했다.
지난해에는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증오범죄도 무려 111%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간관계 위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인종이나 성별 그리고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교육하는 ‘제로아워’(Zerohour)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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