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강도를 피해를 당한 양모씨가 보안카메라에 잡힌 강도범들을 지목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한인업소“개업 한달새 5차례 강도”
한인 운영하는 옷가게에 같은 떼강도가 하루에 두 차례나 들어와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한달 전 개업한 이 업소는 무려 5차례나 강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LAPD 사우스웨스트 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50분께 4100 블럭 사우스 피게로아에 위치한 양모씨 소유 옷가게에 이 운영하는 옷가게에 손님을 가장한 4인조 흑인 떼강도가 들어와 권총으로 경비원을 위협한 뒤 200달러 상당의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범인들은 또 이날 오후 6시께 다시 침입해 1,000달러 상당의 물건을 강탈했다.
동일범임을 알아챈 양씨가 강도 일당의 도주를 막으려 했으나, 이들은 양씨를 밀치고 업소 밖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양씨는 지난 달 12일에도 흑인 떼강도가 들어와 당시 업소 안에 있던 한인 여성 점원을 총으로 위협하고 구타한 뒤, 점원의 핸드백을 강탈당하는 피해를 입었었다.
양씨는“가게 주변이 범죄가 많은 지역이고 손님을 가장한 좀도둑이 끊이지 않아 가게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고 자체 시큐리티 가드까지 고용했는데도 하루에 두 번씩이나 떼강도를 당하고 나니 의욕이 상실돼 아예 가게 문을 닫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또“한 달 전에 가게를 인수한 뒤 무려 5차례나 강도를 당했다”며“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가 들끓는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양씨는“처음 절도범 신고를 했을 때 경찰이 좀도둑이라며 하찮게 여기더니 결국에는 떼강도를 당했다”며 범죄 예방에 소홀한 경찰의 안일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보안 카메라 테입을 확보하고 주변 불량배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는 한편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213) 485-2561.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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