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검찰 피해자 지원팀 정성범·제니퍼 성씨
“실의에 빠진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LA카운티 시검찰 소속 피해자 지원팀에서 활동중인 정성범(32), 제니퍼 성(23)씨는 범죄 피해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 이들은 한인 피해자들의 경찰 리포트 작성부터 심리치료까지 피해자를 돕기 위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씨와 성씨의 지원팀 활동 경력은 그리 길지 않다. 각각 6개월, 9개월의 경력이지만 지난 10월 타운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점 ‘친구야’ 살인사건의 피해자 조재웅씨의 장례를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
피해자 지원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범죄와 피해사실 간의 연관관계만 증명하면 된다. 예를 들면 범죄로 목숨을 잃은 가족의 장례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한 손해나 가족을 잃은 정신적 충격에 대한 심리치료 비용과 같은 부분은 간단한 심사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범죄 피해자 가족은 장례비 7,500달러를 포함해 최고 7만달러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직계 가족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관계(3개월 이상의 동거자)인 사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씨는“한인들의 정서적 특성상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며“한인 미디어를 통해 사건을 알게 되면 지원팀 측에서 먼저 피해자들을 접촉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은 체류신분, 세금납부 여부 등 피해자 가족들의 비밀을 100% 지켜 준다”며 “피해자가 불체자나 저소득층일 경우 유가족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만큼 어려운 여건의 한인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UCLA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성씨는 가정폭력, 성범죄 피해자들을 주로 돕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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