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리건주 최고봉인 후드산(해발 1만1,239피트) 등반 후 하산하다 실종된 뉴욕거주 한인 혼혈인 변호사 제리 쿡씨 등 산악인 3명이 등반에 들어가기 전 남긴 메모가 발견돼 이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14일 레인저 스테이션에서 발견된 이 메모에는 실종자들이 등반을 떠날 당시 비상식량, 로프, 연료, 삽, 작은 천막 등 소지품을 밝히고 있어, 이들이 처해 있는 현재 상황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구조대는 보고 있다.
한편 15일 지상과 공중에서 재개된 수색작전은 폭설과 시속 100마일을 넘나드는 강풍 등 악천후로 인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
관계당국은 이날 전문 산악인들로 구성된 ‘후드리버 마운틴 구조팀’소속 정예요원 11명을 후드산 7,500여피트 높이까지 올려보내는 등 산간지대에서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전을 벌였으며 네바다주에서 급파된 미 공군 소속 허큘리스 C-130 항공기와 헬리콥터 3대, 무인정찰기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지상 수색대원들을 지원했다.
오리건주 후드리버 카운티 셰리프국 게리 티파티 대변인은 “많을 때는 하루에 150명의 지상 수색대원들이 동원돼 실종자들을 찾아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에 대한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주말인 16일부터 지상에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건주 당국은 쿡씨와 브라이언 홀 등 실종자 2명은 일행인 켈리 제임스를 정상부근에 남겨두고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저지대로 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는 지난 14일 동부에서 온 쿡씨의 어머니 마리아 김씨와 부인 메칼라, 이종사촌 타미 윤씨등 가족들이 후드산 근처 호텔에서 머물며 생존을 기원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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