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 어때요

부담없는 가격에 주문급증

다양한 스타일의 ‘머그’가 연말 인기 선물로 뜨고 있다.
머그 선물은 평소 커피를 즐기는 한인들에게는 평소 쓰임이 많은 생활용품인데다 가격대 역시 3~10달러 정도 선으로 저렴해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또한 받는 이의 취향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품목이라 선물로 준비하기 수월한 것도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요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스백화점의 박정수 매니저는 “세라믹 재질의 일반 머그는 물론 스테인리스로 만든 휴대용 머그도 선물용으로 잘 팔리는 품목”이라며 “2피스 한 세트 장만에 10달러면 충분해 경기가 좋지 않은 올해 특히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반 기업이나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체들 사이에서도 연말 선물로 머그가 단연 인기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이나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 한 두 개씩 선물로 증정하기 위한 것.
김스 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매년 연말이 되면 비즈니스 거래처나 고객 선물용 혹은 직원 증정용 등으로 200~300개씩 주문해 구입하기도 한다”면서 “이런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박스에 담아 포장까지 해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고급 머그도 젊은 주부들 사이에 어필하는 인기 선물품목 중 하나다. 머그에 받침과 뚜껑이 있는가 하면 차 잎을 걸러낼 수 있는 세라믹 재질의 거름망도 있으며 은나노로 항균 처리된 웰빙 머그컵도 있다.
한국 도자기의 테레사 이 매니저는 “특수 처리된 머그는 일반 머그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선물용으로 인기”라면서 “특히 한국 풍속화가 그려져 있거나 한글 문양이 새겨진 머그는 외국인 선생님이나 친구 선물용으로 인기 만점”이라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