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제리쿡씨의 어머니 김순복씨가 간절한 희망의 손짓을 보이고 있다.
제리 쿡 어머니 김순복씨 간절한 기도
<포틀랜드 지국-최준기 지국장>
“설마 제리가 죽은 것은 아니겠지… 후드산아 내 아들 돌려다오”
지난 8일 오리건주 후드산 정상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된 아들 제리 쿡(36) 변호사의 어머니 김순복(58)씨와 이종사촌 타미 윤씨 등 가족들은 오리건주 방문 나흘째인 17일 실종자중 한명이 산 속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허탈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3시40분께 후드산 정상 부근 1만1,000피트 지점에서 발견된 눈 동굴(snowcave) 안에서 실종자중 한명의 것으로 보이는 시신이 나온 후 오리건주 당국은 실종자들의 가족들을 외부와 격리시켜 안정을 취하도록 배려하는 한편 철저한 보안 속에 사망자의 신원확인에 나섰다.
김순복씨는 “좌절감을 느낀다. 아들이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아들의 실종에 대해 한인들이 많이 걱정해줘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은 이날 대대적인 구조수색작전이 벌어진 후드리버 카운티를 방문, 가족들의 숙소에서 김씨 등 쿡 변호사의 가족을 만나 이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임 의원은 “제리가 생존해 있을 것으로 믿는다. 꼭 웃는 얼굴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쿡 변호사 및 일행인 브라이언 홀, 켈리 제임스의 가족들은 이날도 한자리에 모여 서로 부둥켜안고 위로하며 사랑하는 이들의 무사귀환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한명이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너나 할 것 없이 울음을 터뜨리며 슬픔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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